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Ronald Reagan (1911.2.6 - 2004.6.5)
밝고 기운찬 사람은 주변을 환하게 변화 시킨다. 레이건은 지치고 어리둥절해 있는 국민들을 추스르고 때론 유머로 때론 힘든 결단으로 미국을 이끌어 나간 지도자다. 그는 미국과 미국시민을 사랑한 애국자 였다.
각료 회의에서 시작할때 몇 마디만 하고 회의 내내 잠을 잔다고 레이건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레이건은 이런 말을 듣고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어려운 이야기 오래 더 들어봐야 이해를 못하니 각료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중요한 사안을 일임한다고 대답하였다.
민주당은 레이건을 이혼한 경력이 있고 이름도 없는 대학을 나온 2류 배우 출신이라고 전혀 미국적이지 않은 프레임을 씌어 집요하게 공격을 했다. 레이건은 소위 동부의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즐비한 민주당의 엘리트들의 눈에는 얼뜨기 배우에 불과 하였다.
레이건은 이러한 조롱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의연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레이건은 압도적인 표차로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지미 카터를 누루고 69세의 나이에 대통령에 취임을 하게 되고 74세의 나이에 재선에 성공한다. 레이건 집권 말기 국민의 지지도가 63%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초당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았는가 하는 것을 잘 나타내 준다.
하바드 출신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골수 민주당원인 친구 George는 "우리는 레이건을 과소 평가했다. 그가 8년간 California주지사를 하며 국가를 운영할 만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도 간과 했다. 레이건 재임중 세금 감면 정책과 탈규제 정책은 미국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가 Russia와의 오랜 냉전을 끝내고 베를린 장벽을 결국 무너 지게 한 역할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라고 민주당원으로서는 최고의 점수를 준다.
하지만 George는 "감세 정책이 경제를 부흥시키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았지만 현재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부의 불평등의 골이 깊어 진데 일조를 하였다. 감세로 인한 예산 삭감으로 공교육이 부실해진 면이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라고 민주당원으로서의 자세를 견지 한다.
레이건은 "Government is not the solution, Government is the problem."이라고 하여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배제하는 탈규제 정책을 편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지켜야 하는 사회 간접자본 투자, 기초 생활 보장, 보건이나 교육등의 문제도 있지 않을까?
세상에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이 있을 수 있을까? 훌륭한 정치 지도자는 사회가 당면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균형있게 다루어 나가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레이건은 대통령의 역할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를 골라 중요한 직책을 주어 일을 맡기고 일을 훌륭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가 각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미국에 대한 애국심이였다. 정책의 최종 수혜자가 미국국민인가만 질문을 하였다.
레이건의 사람을 믿고 맡기는 성격,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듣는 자세, 낙천적 기질은 8년 재임 기간중 많은 좋은 성과를 얻어 냈다.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은 지금도 레이건 시절을 그리워 한다.
재임중 불의의 총격을 받고 온 미국 국민이 놀라 당황을 하고 있을때, 레이건은 아내 낸시에게 "여보, 몸 숙이는 것을 깜빡 잊었어 (Honey, I forgot to duck)"라고 놀란 아내와 국민을 동시에 안심 시킨다.
수술장으로 가기 전에 의료진이 모두 긴장하여 레이건 주위에서 모여 있을때 레이건은 산소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 당신들 모두가 공화당원이면 좋겠다 (I hope you are all Republican) "라는 조크로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민주당원인 Dr Joseph Glordano는 "대통령 각하 오늘은 우리 모두 공화당원입니다 (Today, Mr President, we are all Republicans)"라고 화답 한다. (미국에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이 얼마나 철천지 원수처럼 미워하는지를 알지 못하면 이 조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세상엔 반대자도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의 사람이 있다.
레이건은 누구보다 자신의 조국 미국을 사랑하였다. 착한 낸시를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였으며 주위 사람들을 언제나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이세상에 이 보다 더 멋진 삶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레이건의 말을 옮긴다.
"나 자신과 내 행정부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
"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데 혼란스러워 해서는 안된다"
" 고르바쵸프 대통령, 이 벽을 허무시오"
(1987년 6월 12일, 서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 행한 연설)
"나의 꿈은 자유의 등불이 여러분의 앞날을 비춰주고 기회라는 무기가 여러분의 앞길을 확고히 해주는 가운데 여러분이 앞으로 전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YHK
여러가지로 재미 있는 분이였네요.
ReplyDelete저런 소소한 위트가 삶을 참 여유있게 만드는거같아요.
레이건 대통령은 TV 에서 보면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거로 기억이 됩니다.
ReplyDelete화려함을 좋아하는 낸시 여사와 함께 백악관의 스타이었지요.
레이건 대통령은 임기 동안에 많은 업적을 이루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개인 소득 최고 세율을 첫번 째 임기에서는 70% 에서 50% 로 낮추고, 두 번째 임기에서 다시 50% 에서 28% 낮춘게 현실적으로 제일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많은 규제를 없애고 개인 소득 최고 세율을 낮춤으로써
1990년 이래로 미국의 장기 호황을 이루는 기초를 쌓은 건
자유 경제 경쟁 시스템 입장에서 보면 참 잘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이로인해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졌다는 비평도 있습니다.
수입의 70%를 세금을 내고 사회가 모든 걸 책임지는 유럽식 사회주의가 좋은 건지
아님, 미국처럼 자유 경제 시스템 안에 삶의 기초적인 기본만 나라가 책임을 지고
나머지는 개인이 알아서 자유 경쟁으로 준비하는 게 좋은 건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스테그네이션 상태에 있는 미국 경제를 전반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정책이 되었으니
저는 잘 했다고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알차이머 때문에 대통령 퇴임 후 대중으로 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여유있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을 국민들과 나눌 수 없었던 건 많이 아쉬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ReplyDelete레이건은 보수 진보를 떠나 몇 안되는 훌륭한 대통령들 중의 한 분이셨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지지도 많이 받은 정치가이기도 하구요. 동서 냉전을 종식시킨 역사적인 위업은 인류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업적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