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Angela Merkel (1954.7.17 - )
(사진 인터넷 캡쳐)
세상에는 맑고 밝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따듯하고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고 생각이 반듯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사람은 마음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목사인 아버지로 부터는 기독교 신앙과 봉사정신을, 라틴어와 영어 교사인 어머니로 부터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를 가정에서 배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소위 말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가정에서 부터 쌓아온 것이다.
물리학을 연구하던 젊은 앙겔라 메르켈을 정치의 길로 인도한 당시의 지도자는 메르켈의 어떤 모습을 보았을까? 과학을 공부한 사람 특유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 태도를 보았을까?
메르켈은 정부의 여러 요직을 거치는 훈련 과정을 통하여 공동체의 안정, 번영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권력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게 된다.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메르켈의 위대함은 낮에는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과 국가에 헌신하고, 일과 후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동등한 시민으로서 자신과 가정을 충실하게 지킨데 있다고 본다.
메르켈은 "권력은 부패한다. 완전한 권력은 완전히 부패한다"라는 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메르켈이 권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오랫동안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부모로 부터의 교육, 타고난 개인적 인성과 메르켈을 둘러싼 사람들의 높은 시민 정신의 산물이 아니었겠나 생각한다.
메르켈의 성공 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메르켈이 역사속에서 다시 평가를 받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들과 독일 시민들, 세계의 지도자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메르켈의 모습은 내 가슴속에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메르켈에게 경외와 찬사를 보낸다. 메르켈이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준 독일 시민들에게도 동등한 경외와 찬사를 보낸다.
YHK
메르켈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덕분에 찾아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훌륭한 정치가네요. 한번 공부해보겠습니다!
ReplyDelete평소 호감과 신뢰를 느끼던 터였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ReplyDelete권력을 과시하지 않고 공존의 정책을 우직하게 추진해 온 리더쉽.
ReplyDelete우리 한반도에도 절실히 필요한 요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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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독일의 한 꼬마가 엄마에게 총리는 여자만 할수 있는거냐고 물었다던데 그만큼 강력한 영향력이 있던 분이었던거 같아요.
ReplyDelete존경스럽네요.
Thanks for sharing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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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독일에 교환교수로 가있는 친구가 자신이 머무는 하숙집 주인할머니의 메르켈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종종 전할 때가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도자가 자랑이 될 수 있음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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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좋은글
ReplyDelete감사드립니다
메르켈 총리는 기독교 정신과 독일인의 정신을 조화롭게 가장 잘 실천한 정치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는 가족이든 친구이든, 멀리는 정치지도자이든 간에 누군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이상 행복이 없을 텐데요. 누군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심리적인 연대감을 느낀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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